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한국남자골프 '영건' 노승열(22ㆍ타이틀리스트)을 올해 생애 첫 승을 달성할 선수로 예측했다.
PGA투어닷컴은 1일(한국시간) 2013시즌 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할 후보자들을 발표했다. 노승열은 대회 현장에서 선수들을 밀착 취재한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운영 실무진의 코멘트를 바탕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가장 많이 거론돼 기대감 속에 자신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홈페이지 프로듀서인 브라이언 웨커는 "루키 시즌에 28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에 가까운 13차례나 25위 이내에 입상한 것은 놀랄만한 성적"이라고 평가하고 "노승열은 장타와 아이언, 퍼트를 앞세워 2012시즌 총 버디 수 8위(357개)에 올랐는데 이는 우승을 하기에 충분한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스미스슨 프로듀서는 "지난해 이 어린 친구가 레이더에 잡혔다"며 "노승열은 뛰어난 드라이버와 퍼트로 단 네 차례만 컷오프를 당했다"고 칭찬했다. 빌리 쿠니라는 이름의 프로듀서도 "첫해부터 꾸준한 성적을 보인 노승열은 이미 유럽투어 우승(2010년 메이뱅크 말레이시아 오픈) 경험도 있기 때문에 PGA 투어 첫 승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해 역시 신인으로 세 차례 톱10에 입상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텍사스 오픈 등 준우승 2회를 기록한 맷 에브리(미국), 톱10에 6번 이름을 올린 버드 컬리(미국) 등도 첫 승이 기대되는 선수로 지목됐다.
노승열은 2012년 상금랭킹 49위(162만9,751달러), 페덱스컵 랭킹 40위를 마크하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4월 텍사스 오픈부터 시작한 17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은 올해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