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세계 최대시장 중국에 유아용 조제분유를 수출하게 됐다.
남양유업은 최근 중국 국영기업인 북경무역공사와 미화 3,400만 달러(한화 400억원 상당) 규모의 유아용 조제분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중국 수출물량은 연간 국내 조제분유 판매량의 15%에 해당하며, 중국 국영기업체와 수출계약을 맺고 조제분유를 수출하는 것은 국내에서 첫 번째다.
남양유업은 지난 2000년 대만에 조제분유 수출을 시작, 매년 480톤을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 성장경 상무는 이와 관련 "중국의 조제분유 시장은 연간 미화 6억 달러(한화 7,000억원)에 달하고 신생아 수도 매년 2,000만 명이나 돼 시장전망이 매우 밝다"면서 "이번 계약을 토대로 대중국 마케팅을 강화해 수출 물량을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