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방송 업계의 베테랑` 앤드류 랙 NBC 사장 이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를 이끌 새 `수장`으로 영입됐다.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는 앤드류 랙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토마스 모톨라의 뒤를 이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랙은 광고와 TV 사업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경영자지만 음반사업에서는 무경험의 햇병아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소니 뮤직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은 랙이 NBC의 경쟁사인 CBS에서 뉴스 프로듀서로 일할 당시 임원으로 있던 하워드 스트린저 현 소니 미국 법인 CEO와 돈독한 친분을 쌓은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랙은 지난 93년 CBS에서 나와 NBC의 사장을 맡았으며, 당시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했던 NBC 뉴스를 가장 성공적인 사업부로 바꿔 놓는데 성공했다.
이에 앞서 제니퍼 로페즈, 셀린 디온, 마이클 잭슨 등 세계적인 연예인을 키워낸 소니 뮤직의 전 CEO 토마스 모톨라는 내년까지가 임기임에도 불구하고 소니 경영진과의 불화로 예정보다 빨리 사임했다. 미국 음반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며, 머라이어 캐리와 결혼했다가 이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모톨라는 새 음반사를 차려 독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