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자재난이 중소제조업의 발목을 잡으면서 경영상 가장 큰 애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중소제조업 1,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4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불안 등의 영향으로 기준치(100.0)를 밑도는 89.4로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원자재조달사정전망 SBHI는 지난 2002년 4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인 70.0을 나타내 원자재 조달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ㆍ정밀ㆍ광학기기ㆍ시계(104.5), 사무ㆍ계산및회계용기계(101.1), 전자부품ㆍ영상ㆍ음향및통신장비(100.0)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17개 업종에서 기준치를 밑돌았으며 중기업(97.1) 및 중화학공업(92.4)에 비해 소기업(85.8) 및 경공업(86.4)이 더욱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3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도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74.1로 경기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고 중소제조업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가격상승및구득난(65.5%)이 1순위를 차지한 가운데
▲내수부진(58.2%)
▲업체간과당경쟁(36.7%)
▲인건비상승(33.9%)
▲자금조달곤란(33.6%)
▲판매대금회수지연(33.3%)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특히 국제 원자재가 상승 및 수급차질로 인한 원자재가격상승 및 구득난 애로비중은 지난해 10월(28.6%) 이후 36.9%포인트나 급증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