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가입자 수가 150만을 돌파했다. 특히 서비스 해지율이 낮아지는 등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13일 SK브로드밴드는 자사 IPTV인 B TV 가입자가 이날 150만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1ㆍ4분기 106만에서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한 관계자는 "단순히 가입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이 1만6,620원까지 오른 데다 해지율 역시 낮아졌다"며 "가입자 수로는 IPTV 시장 1위인 KT에 못 미치지만, 건전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뽀로로 시즌 4와 라바 2 등 애니메이션을 독점 제공하고 지상파 주문형비디오(VOD)의 업데이트 시간을 2시간 이내로 줄이는 등 콘텐츠를 강화한 것도 가입자 증가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SK브로드밴드 측은 "B TV를 신성장 동력으로 결정하고 초고속인터넷과의 결합상품 영업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SK브로드밴드는 B TV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네이버ㆍ네이트 등 포털에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 B TV를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는 B TV 모바일 서비스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 전까지 스마트 셋톱박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 셋톱박스가 출시되면 TV 애플리케이션 이용, 인터넷 동영상 감상 등의 보다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수는 각각 410만명(올레TV스카이라이프 포함), 11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