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절반 추석보너스 없다'

IMF 한파로 기업체 2곳중 한 곳은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평균 추석연휴일수는 4.33일로 지난해 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최근 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 2,951곳을 대상으로 조사, 28일 발표한 '추석연휴 및 상여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전체의 48.2%인 1,424곳이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대상 3,417곳 가운데 23.1%인 788곳만 추석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상여금 미지급업체가 25.1%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 1천5백27곳중 1백%(기본급 기준) 이상을 지급하는 곳은 51.5%인 786곳으로 작년 추석(64.0%) 보다 12.5% 포인트 감소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 등에 상여금을 지급토록 돼 있는 업체의 경우도 노사간 합의 등으로 상여금을 반납, 삭감, 또는 지급유보한 업체가 많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휴가를 실시하는 업체는 모두 2,864곳(97.1%)으로 지난해(99.4%)보다 다소 줄었으나 평균 휴가기간은 4.33일로 지난해(3.96일)에 비해 0.37일 증가했다.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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