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관측 시설과 고성능 현미경 등 첨단 실험 기기가 완비된 '과학영재연구센터'가 경기과학고등학교에서 문을 열었다.
1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과학영재연구센터는 지하 2층, 지상 7층, 전체면적 1,621㎡ 크기의 건물로 지하 1층에는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콘퍼런스 홀이 마련됐다.
지상 1층 첨단기기실에는 고교 실습실에서 접하기 어려운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HPLC), 주사전자현미경(SEM), X선 회절분석기(XRD) 등의 실험기기가 갖춰졌다.
건물 옥상에는 6.5m 크기의 원형 돔, 개폐형 슬라이딩 돔과 천체관측 시설을 설치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하늘을 관측하도록 했다.
이밖에 분야별 전문 영재교육을 할 수 있는 실험실습실과 준비실 20여개, 전문 강의실 13개, 탐구실 10여개가 갖춰져 학생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983년 전국 첫 과학고로 설립된 경기과학고는 2010년 영재학교로 전환되고 나서 올해 영재교육을 받은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