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과 Q&A]쓰리원, “유류도소매업으로 주력사업 전환 중”

고속도로 주유소 및 휴게소, 유류도소매업 등을 하는 쓰리원의 주가가 지난 16일 전날 대비 4.92%나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고속도로 주유소 운영사업권 반납 소식이 공시됐기 때문이다. 쓰리원측으로부터 이로 인한 영향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Q. 고속도로 주유소 운영사업 반납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는데?

A. 고속도로 주유소 운영권 사업은 당초 예상했던 일이다. 1년 마다 실시되는 운영서비스 평가에서 그런 부분이 예상됐고, 최대주주 변경도 사업권 반납 사유가 되는데 최근에 최대주주가 변경된 만큼 많은 주주들도 이 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Q. 현재 당사는 전체 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고속도로 휴게소도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부분은 어떻게 되나?

A. 휴게소 사업은 현재까지는 진행 중이지만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사업권도 반납할 것으로 예상된다.

Q. 고속도로 주유소와 휴게소 운영권 사업을 합치면 작년 매출액의 40%를 정도를 차지한다. 비중이 꽤 큰데 앞으로 이 부분은 어떻게 만회할 생각인가?

A. 작년 기준으로 매출액 비중이 큰 것은 맞다. 다만 당사가 휴게소와 주유소 운영 사업을 했던 곳은 대관령쪽인데 영동고속도로 개통 이후에 사업 환경이 악화됐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사업권 반납은 나쁘지 않은 결과다. 또 최근 몇 년 동안 당사는 주력 사업을 유류 도소매업과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캐페시터 제조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Q. 유류도소매업과 제조업의 비중은 어느 정도 되나?

A. 작년 기준으로 하면 유류 도소매업이 40% 정도, 제조업까지 합치면 50% 정도 된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이 부분에 대한 매출액이 크게 늘면서 비중이 커졌다. 상반기에 유류 도소매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작년 한 해 230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0%로 커졌다. 반면 휴게소는 7%, 주유소는 9%에 불과했다.

Q. 최근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발행목적을 운영자금이라고 밝혔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에 쓰이나?

A. 이번에 조달한 자금의 80~90%는 제1금융권(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자금을 갚는데 쓰일 예정이다.

Q. 자금 사정이 안 좋은 거 아닌가? 자금 조달 계획이 있나?

A. 작년부터 올해까지 차입금을 120억원 정도 갚았다. 현재로선 은행권 차입이나 다른 형태로의 자금 조달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것은 맞기 때문에 본사 사옥 매각 등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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