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산업/소음·진동방지기술 ‘국내최고’(EM마크업체 탐방)

◎내진베어링·교량탄성받침 등 “올매출 400억”조립금속업체 유니슨산업(대표 이정수)은 소음·진동방지제품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견기업 이다. 지난 84년 설립한 이후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을 거듭, 종업원 2백90명에 올해 4백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공장은 충남 천안역에서 자동차로 20여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천안 제2공단과 마정농공단지등지에 3개가 있다. 이 회사의 생산제품은 소음·진동방지 및 교량건설기자재 분야의 방진스프링행거, 방진고무마운트, 스프링마운트, 교량지지용 탄성받침 등 다양하다. EM마크를 획득한 내진베어링은 고무와 스테인리스강판을 겹겹이 쌓아 지진으로 발생하는 종·횡압력을 흡수, 건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제품이다. 내진베어링은 여러가지 화학물질을 첨가한 고무와 강판을 균일한 두께로 겹겹히 쌓은 후 일정한 압력과 온도에서 압착 생산한다. 성형중 온도와 압력이 조금이라도 어긋날 경우 녹아내리는 등 불량품이 발생해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내진베어링은 유류저장탱크, 교량 상판 받침, 건물기초 등 폭넓게 사용된다. 또 EM마크획득한 고속철도용 탄성받침은 내진베어링을 이용한 제품으로 열차의 고속 주행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는데 사용한다. 발전소 배관충격을 흡수하는 파이프행거, 환경사업분야의 집진기, 도로 중앙분리대, 차량용방호책, 컬러방음벽 등도 생산하고 있다. 유니슨산업은 93년부터 21세기 환경산업분야 최첨단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니슨 BIG­21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운동은 품질 경영체제를 갖추고 기술향상 등의 혁신을 통해 기업이미지 및 시장점유율을 제고하는 한편 최고의 품질 및 기술경쟁력을 갖추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니슨산업은 특히 품질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창립 직후 유니슨 부설기술연구소를 설립, 매년 매출액의 5%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95년 품질경영상을 수상했으며 동종업계 최초로 ISO9001인증도 획득했다. 최근에는 국립기술품질원으로부터 품질경쟁력 우수 1백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유니슨산업은 앞으로 기술연구소를 확대, 별도의 부지에 대단위 연구단지로 조성해 대학의 우수인재를 초빙하거나 연구 및 교육비지원 등을 통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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