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0권으로 된 이 시리즈물은 일본의 유력 출판사인 고단샤(講談社)가 창사90주년 기념으로 낸 중국의 군웅' 번역본이다. 솔 출판사는 이번에 1차분 2권을 우선 냈다.집필진은 일본의 저명한 학자와 소설가, 평론가들로 구성돼 있고, 책임편집을일본의 역사소설가인 천순천(陳舜臣)과 오자키 흐츠키(尾崎秀樹)가 맡았다. 이 책 제1권 `패자의 길'은 춘추시대 제2의 패자로 군림한 진나라 문공(文公)과오월동주, 와신상담 등의 고사로 유명한 오왕 부차(夫差)와 월왕 구천(句踐)의 먹고먹히는 전쟁, 제나라 멸망후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 시황제 등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제2권 `제자백가'는 최고의 병법서 `손자병법'의 손자와 전국시대의 일곱나라를`합종연횡책'이란 각본으로 요리한 유세가인 소진(蘇秦)과 장의(張儀), 시황제의 천하통일에 기여한 한비자(韓非子)의 사상 등을 충실한 자료를 토대로 소개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완간될 나머지 3권-10권은 진나라에 반대해 군사를 일으키고 서초의 패왕이 된뒤 유방에게 패배한 비극의 영웅 항우(項羽), 항우를 제압하고 패권을확립한 유방(劉邦), 삼국지의 영웅 제갈공명과 유비(劉備), 난세의 영웅 조조(曹操),손권(孫權), 젊은 미희 양귀비 등의 생애를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