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보다 안정” 자산주선호 두드러져한보철강부도의 파문으로 공격적인 경영스타일을 보여온 일부기업들의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주식시장에서는 지난해부터 활발한 기업인수합병과 사업다각화를 통해 기업규모를 급속히 키워온 N, S, G기업등이 일제히 하한가로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중견기업으로 성장속도가 빨라 지난해 이후 투자가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주가도 급등세를 보여왔다.
그런데 이들 기업의 주가가 이날 급락세로 돌아선 것은 한보철강의 부도로 인해 『너무 지나치게 사업을 확장하다가는 자금난으로 한보철강과 같은 운명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또 한보파문의 영향으로 시중 자금사정이 빡빡해져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한 기업들의 경영압박이 우려되는데다 앞으로 은행권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비해 한보 부도파문이후 부동산등 보유자산이 많아 부도가 나더라도 청산가치가 뛰어난 이른바 「자산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