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인 거원시스템(56000)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웹젠`의 상승률을 뛰어넘는 스타공모주로의 등극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거원시스템은 가격제한폭(2,150원)까지 올라 등록이후 4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며 2만350원으로 마감, 2만원대를 손쉽게 돌파했다. 거원시스템의 공모가(6,500원)대비 상승률은 313%에 달한다.
이 같은 주가수준은 동부증권이 제시했던 적정주가 1만4,300원과 대우증권의 목표주가 2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지만 이날 거래량이 4,452주에 불과해 추가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전일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 사업 역량강화를 위해 거원시스템 주식 33만5,999주(6.29%)를 취득했다고 공시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이 회사의 기술력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것도 상승세에 탄력을 더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최고의 공모주로 꼽히면서 지난 5월23일 코스닥에 입성한 웹젠은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공모가(3만2,000원) 대비 384.6% 상승한 12만5,000원까지 치솟은 후 상승세가 꺾였었다.
장영수 동부증권 팀장은 “거원시스템의 양대 사업영역인 MP3 플레이어와 무선인터넷 모두 성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고 신규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장상황이 맞물리면서 주가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정 정도 가수요가 발생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