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30일 「6월중 소비자 전망조사」를 통해 소비자 기대지수가 4개월째 100을 넘어섰으며 소비자 평가지수도 조사치가 나온 지난해 6월 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소비자 전망조사는 20세 이상의 2,00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형태를 설문조사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웃돈 것은 긍정적 대답이 부정적 대답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앞으로 6개월 동안의 소비동향을, 소비자 평가지수는 현 소비 수준인 6개월 전에 비해 경기나 생활형편 등을 비교평가한 지수다. 소비자 전망조사는 6월중 소비자 평가지수가 100.6으로 지난 5월의 96.4에 비해 4.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 평가지수는 지난해 6월 36.8, 11월 65.9, 올해 1월 78.6, 3월 86.7, 5월 96.4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다 6월 들어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부문별로는 경기상태 115.2, 가계생활 85.9 등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소비심리가 왕성해져 실제 소비상태도 상당히 호전되고 있음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 기대지수는 104.8로 지난 4월 100.1 이후 3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소비자 기대지수를 부문별로 보면 경기 122.8, 가계생활 105.1, 소비지출 100.9, 내구소비재 구매 89.7, 외식·오락·문화 91.0 등이다. 이와 함께 물가 기대지수는 127.0이어서 앞으로의 물가상승을 염려하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 기회지수는 118.0에 달해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