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의류 절반 '품질미달'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의류제품 가운데 상당수가 원단이나 색상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승·許陞)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인터넷쇼핑몰 10개 업체에서 구입한 30종류의 의류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 검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검사결과에 따르면 47%에 이르는 14종이 변색, 바느질 불량 등 결함이 있었으며 6개 쇼핑몰은 그나마 배송시간까지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롯데닷컴에서 판매하는 「디펄스 니트」는 인공광을 4시간 가량 쪼인 뒤 변색 여부를 검사하는 일광견뢰도 시험 결과 기준치보다 변색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에 문제가 있는 제품을 판매한 쇼핑몰 가운데에는 롯데닷컴, E-현대 등 유명 백화점의 인터넷쇼핑몰을 비롯, 삼성몰, 한솔CS클럽 등 우수 사이버몰로 지정된 인터넷쇼핑몰들도 포함돼 있었다.
소보원 조흥국 섬유시험팀장은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불만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확인할 수 없는 전자상거래 특성상 기업의 신뢰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7/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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