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서점의 효시인 종로서적이 최종부도를 냈다.
외환은행은 4일 종로서적이 종로지점으로 돌아온 어음 2,800만원어치를 갚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했다고 밝혔다.
종로서적은 지난 3일에도 외환은행 종로지점 2천만원, 국민은행 광주지점 3천만원 등에 대해서도 결제하지 못했다.
종로서적은 외환은행에 7억원가량을 비롯해 금융권에 모두 20억원가량의 부채를안고 있으며 최근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종로서적이 비교적 소규모인 어음인 데도 이를 막지 못해 최종 부도를 냈다"며 "종로서적은 최근 신생 대형서점과 인터넷 서점 등에 밀리며 매출부진 등으로 상당기간 경영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종로서적은 1907년 서울 종로에 설립돼 국내 대형서점의 대표주자로 95년간의 역사를 이어왔다.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