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제품 전문업체인 쎌바이오텍이 권역별 차별화전략을 통해 2015년까지 수출 5,000만달러 고지에 도전한다.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전세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조원을 웃돌고 있지만 프로바이오틱스를 만들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5개 업체에 불과하다"며 "독보적인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2015년까지 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쎌바이오텍은 지난해 100억원의 프로바이오틱스 수출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 130억원의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1억 마리 이상의 유익한 생균을 함유하고 있어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회사는 독일, 덴마크,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과 동남아, 일본, 미국 등 전세계 33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락토케어'라는 자체 브랜드로 유산균 종주국인 덴마크에서 약국유통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락재 경영기획실장은 "국내 10대 건강기능식품업체 중 민간기업으로는 쎌바이오텍이 유일한 수출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제품 개발 단계부터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문턱이 높은 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쎌바이오텍의 해외시장 진출은 철저한 지역별 차별화전략에 맞춰져 있다. 유럽의 경우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인식이 높고 가격저항이 적기 때문에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고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덴마크의 악타비스(Actavis) 등 제약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ODM(제조업자개발)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다국적 회사인 암웨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난 2003년부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의 제품은'4세대 이중코팅기술'을 적용해 유산균의 95%가 생존해 장까지 도달하고 있으며 현재 12종 이상의 유산균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쎌바이오텍은 유산균을 이용한 유전자로 대장암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아토피 및 과민성대장 치료제 개발을 위한 9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