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주룽지 중국 총리는 6일 미국산 소맥과 감귤류의 수입금지를 해제키로 했다.주 총리는 이날 로스앤젤레스지역 저명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7개 주가 중국에 소맥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미국산 소맥이 「TCK 깜부기」병에 감염돼 있다는 이유로 수입을 금지시켜 왔다.
주 총리는 또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의 4개주에서 재배된 감귤류에 대한 수입제한도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주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위한 추가 시장개방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WTO 가입을 원할 경우 국제기준에 맞춘 시장개방의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할 것을 요구해 왔다.
한편 양국 관리들은 주 총리의 방문에 앞서 협상에 주요 진전이 이루어졌으나 아직 이견이 남아있다고 말해 왔다. [AP.AF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