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 대우의 프랑스 톰슨 멀티미디어(TMM)사 인수는 결국무산되게 됐다.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프랑스 좌파내각은 18일 앞서 우파정부가 추진해온 톰슨그룹 산하 가전업체인 TMM의 민영화 방침을 철회, 이 회사가 계속 공기업으로 남을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 그동안 추진돼온 대우의 TMM인수는 불발로 끝나게 됐다.
프랑스 경제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TMM이 계속 공기업으로 남을 것임을 천명하면서 『이같은 해결방안(공기업)이 탁월한 기술정보와 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TMM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의 TMM 인수는 프랑스 관련업계와 노조, 야당 및 언론 등이 외국 특히 기술 수준이 낮은 동양기업이라는 이유로 반대 운동을 전개, 제동을 걸고 나섬으로써 그동안 한국과 프랑스간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로 부각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