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3일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바네가스 교량공사는 볼리비아가 브라질, 칠레와 공동으로 칠레-브라질-볼리비아를 잇는 총 4,700㎞ 길이의 남미 태평양에서 대서양 횡단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의 일부분으로, 바네가스 지역의 그랜드강을 횡단하는 1,440m 길이의 본교량과 200m 길이의 연결교량으로 구성된다. 공사비는 약 3,600만달러 규모다.
이날 착공식은 10월 대선을 앞둔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 볼리비아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참석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착공식에는 리네라 부통령을 비롯해 볼리비아 공공사업부 장관, 농업부 장관, 지역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리네라 부통령은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나라는 (주변국에 비해) 20년 뒤쳐져 있지만, 이 공사를 통해 20년 앞서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대산업개발에 감사를 전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바네가스 교량 공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사회간접자본 건설이 활발한 남미지역에서 추가수주를 달성하고 해외사업지역을 다각화 하겠다”고 밝혔다. / SEN TV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