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옵틱스가 올해 자회사의 청산 등으로 수익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17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택배업체 이노지스가 법원에 파산 신청하는 단계에 돌입했고 무선통신시스템솔루션업체 씨그널정보통신의 지분도 대다수 매각 완료했다”며 “올해 자회사의 실적 악화로 인해 삼양옵틱스의 순익이 감소할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삼양옵틱스는 지난해 593억원의 매출과 1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171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지난 2011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77%, 49.48%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해소되지 않았다. 삼양옵틱스는 지난 2011년 17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자회사 이노지스의 영업중단과 씨그널정보통신의 지분 매각 등이 반영되며 순손실이 이어졌다”며 “수익성에 장애가 되는 자회사를 대다수 정리한 상황인 만큼 올해는 순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옵틱스는 지난해 11월 말 이노시스에 대한 추가 투자를 중단했고, 지난 2월 씨그널정보통신의 주식 310만주를 매각했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현재 택배업계의 상황에서 대형사 일부를 제외한 중소형 업체는 매출 증진이 어렵고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녔다”며 “이노지스의 투자를 일체 중단했고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씨그널정보통신과 관련해선 “지난 2월 310만주를 매각해 현재 151만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율은 9.65% 가량된다”며 “지금 당장 매각 계획을 잡은 건 아니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처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옵틱스는 올해 주력사업인 교환렌즈의 해외 매출이 크게 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삼양옵틱스의 교환렌즈 매출은 지난해 357억원으로 지난 2011년(240억원)보다 48.8% 늘어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미주 지역과 아시아의 교환렌즈 수출 비중이 각각 10.7%포인트, 1.6%포인트 늘어났다”며 “올해도 미국과 아시아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며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