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전선은 올들어 조선업 활황과 원화약세에 따른 수출증가에 힘입어 올해 순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국내 경기침체로 인해 전력 및 통신케이블 사업부문이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선박용 전선의 매출이 국내 및 일본의 조선업 성장으로 지난해보다 60%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극동전선은 전세계 선박용 전선 공급물량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SK증권은 『극동전선의 올해 매출액은 선박용전선매출의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지난해 보다 21.4% 증가한 936억원에 달하고 경상이익은 433% 늘어난 32억원, 순이익은 908% 급증한 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원재료인 국제 동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국제 동가격의 경우 지난 97년 톤당 2,500달러에 달했으나 이달 1,500달러로 급락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에는 선박용 전선 수요 증가와 함께 전력 및 통신케이블에 대한 정부의 관납 수요도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환산 수출단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여 매출액은 98년보다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원재료 가격의 안정에 힘입어 내년에도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