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재산신고액이 1억6,526만원으로 국무위원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6억4,385만원을 신고해 국무위원 평균 수준에 속했다. 장관급인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17억7,177만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14억6,827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12일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위원 가운데 마지막으로 임명된 두 장관을 포함해 고위공직자 39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윤 장관은 908만원짜리 2006년식 쏘나타와 본인 이름의 예금ㆍ보험 1억5,618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기존 국무위원 중 최하위였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1억7,536만원보다 더 적다.
최 장관은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본인 명의의 논밭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재건축 중인 신반포아파트를 비롯해 16억4,385만원의 재산을 올렸다. 최 장관의 장남은 뉴욕에 월세 1,765달러짜리 건물에 살고 있다.
두 장관의 재산 공개가 마무리됨에 따라 정홍원 국무총리를 필두로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위원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17억4,81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2동 반포3차 한신아파트 등 17억7,177만원의 재산을,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용산구 이촌동 타워맨션아파트 등 14억6,827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노 위원장은 자녀에게 예금을 증여하면서 증여세 4,800만원을 납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