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은 20일 기름보일러 사용 연료의 경제성 조사결과 올해부터 새로 시판하기 시작한 `보일러 등유'가 가장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보원이 기름 보일러에 사용할 수 있는 등유, 보일러 등유, 경유 등 3가지 유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난방비 조사에서 32평형 아파트 기준으로 월 기름값이 보일러 등유가 13만4천6백40원으로 가장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등유를 사용할 때는 15만3천4백3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유를 사용할 때는 가장 비싼 17만7천6백50원이 들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소보원은 가스 보일러의 난방능력을 조사한 결과 가스의 압력변화에 따라 보일러 난방능력이 큰 차이를 보이는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스공급 압력을 일정 범위 내에서 변화시키며 보일러 난방능력을 조사한 결과 린나이코리아 제품이 가장 안정된 난방능력을 보였으며 경동보일러, 귀뚜라미보일러가 다소 떨어졌고 롯데기공 제품은 가스공급 압력변화에 따라 난방능력 변화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보원은 설명했다.
소보원은 가정으로 공급되는 가스공급압력이 일정치 않은 만큼 보일러 제작업체들이 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