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붕괴위험 대피령] 금화아파트 2개동 '기우뚱'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동 금화지구 시민아파트 2개동이 붕괴위험 건물인 E급으로 판정돼 주민대피 명령이 내려졌다.서울시는 7일 최근 금화지구 시민아파트 22,23동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기둥 부재가 균열·파손돼 구조내력이 급속이 떨어지고, 건물이 5㎜가량 기우는 등 붕괴위험이 높아져 2개동에 거주하는 153가구를 8일부터 이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주민들에게 안전진단결과와 이주대책을 설명하고, 8일부터 이주 희망지역을 접수받아 한달안에 이주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시는 가옥주 40가구에는 건물보상금과 시 건립아파트 입주권(전용면적 25.7평이하), 주거비, 이사비를 지원하며, 세입자 113가구에는 희망에 따라 공공임대아파트(전용 12평이하) 입주권 또는 주거대책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69년 건립된 금화지구 시민아파트는 96년 10월부터 안전이 취약한 D급건물로 지정됐으며 올 7월 천장 콘크리트가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매달 정밀 계측점검을 받아왔다. 한편 같은 시기에 건립된 시민아파트 대부분이 철거돼 현재 17개지구 119개동이 남아있으며, 시는 D급 판정을 받은 96개동중 특히 안전이 취약한 38개동을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해 계측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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