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보령메디앙스(014100)·제로투세븐(159580) 등 국내 육아용품 관련주들이 중국 진출 호재에 힘입어 급등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 알리바바가 한국관을 열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가방은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14.80%)까지 오른 1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령메디앙스와 제로투세븐도 각각 전날보다 12.82%, 10.65%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알리바바는 전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티몰 한국관 개통식을 열었다. 한국관은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첫 국가관으로 식품과 전자제품·화장품·여행상품 등의 한국 상품이 판매된다. 신근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중국 시장은 국내 육아용품 업체가 진출하기 매력적인 구조"라며 "육아용품 특성상 '신뢰'라는 측면에서 국내 제품이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 육아용품 업체들은 최근 중국 산아제한 완화와 소비확대에 맞물려 중국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7년 중국 법인을 설립한 제로투세븐의 중국 매출 비중은 2012년 8%에서 지난해 12%로 상승했으며 보령메디앙스도 지난해 전년 대비 63% 증가한 119억원의 중국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