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태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해 출당 등 강경 대응에 착수했다.
당 관계자는 17일 “즉각 당 윤리위원회에 이 사안을 회부해 김 당선자의 출당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나 언론보도 등을 통해 관련 녹취록이 공개되고 음성 분석이 나오면서 더이상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으로 판단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던 새누리당이 김 당선자에 대해 강경 대응으로 입장을 바꾼 것은 이날 일부 매체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김 당선자의 제수 최모씨가 공개한 녹취록을 공개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록에는 최모씨가 김 당선자로 지목하는 남성이 성추행을 인정하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