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은행들의 신상품 개발경쟁이 부쩍 치열해지고 있다.특히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객들의 변화된 취향을 반영, 양도성예금증서(CD)나 회사채 등 유통수익률에 연동되는 정기예금상품을 개발하는 등 은행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예금은행이 개발, 시판에 나선 금융상품은 36종으로 지난해 4·4분기의 18종에 비해 배로 늘어났다.
이는 연초부터 은행간 수신경쟁이 불붙은데다 지난 2월 은행의 지급준비율이 인하되면서 신상품개발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예금종별로는 종전엔 상대적으로 지준율부담이 적은 상호부금상품 개발이 활발했으나 올들어 상품별 지준율이 비슷해지면서 정기예금이나 종합통장 위주로 다양한 신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정기예금은 시장금리에 연동되는 고금리 상품을 중심으로 17종이나 선보였고 종합통장은 각종 공익단체에 일정 금액을 내놓는 공익상품 위주로 10종이 개발, 시판됐다. 또 지난해 하반기 6개월동안 단 2종만 개발됐던 정기적금도 1·4분기중 4종이 새로 선보였다.<손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