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최근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총 2,000억원에 달하는 각종 기금을 운용할 금융기관(자치구 금고)을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자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그 동안 자금을 맡겨온 곳과 계약기간이 끝나는 이달 말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금융전문가 등으로 금고지정심의위를 새로 구성해 금융기관 심의와 평가를 맡길 계획이다. 강남구는 지난달 말 현재 청사건립기금 등 모두 14개 기금으로 1,915억원을 갖고 있다.
인권위, 장애인 권익보장 의견 보건복지부장관에 전달
국가인권위원회는 장애인 활동보조 서비스의 대상자와 이용시간 등을 확대해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참여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인권위는 “현행 장애인복지법 등에서 장애 정도가 1급에 이르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활동보조 서비스 이용 신청에서 처음부터 배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관련 법에 ‘중증장애인’개념을 명시하고 활동보조 서비스 신청 자격을 장애 정도와 유형, 특성에 따라 세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말했다.
부자(父子)가족, 가장 큰 어려움은 자녀양육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최근 시내 한부모가족 8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자(父子) 가정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녀양육과 교육(42.6%)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비해 모자(母子) 가정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경제적 문제(37.8%)를 꼽았다.
또 한부모 가정이 된 뒤로 자녀와의 관계가 악화됐다는 비율은 부자가정이 24%로 모자가정(9.6%)의 2.5배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은영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부자 가정은 모자 가정보다 취약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경향이 있는 만큼 행정기관의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