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판 사이드 알 카비 아부다비상의 부회장은 11일 “아부다비의 탈(脫)석유화 경제정책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비즈니스 파트너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 카비 부회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아부다비상의 경제사절단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아부다비 정부와 상의는 중소ㆍ중견기업은 물론 지역 소재 기업들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해외수출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부다비 정부는 비석유부문의 산업을 육성해 오는 2028년까지 석유부문과 무역균형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탄소제로 도시인 마스다르 시티 건설과 입주기업에 100%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는 칼리파산업지대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의 기술력과 아부다비의 자원이 결합된다면 에너지ㆍ건설 분야뿐만 아니라 의료ㆍ정보기술(IT)ㆍ금융 등 새로운 부문에서도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이민화 한국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최형진 STX중공업 부사장 등 아랍에미리트(UAE) 진출 관심기업 대표 4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