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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업종별 저평가주 노린다
"비중 적고 덜 오른 종목"유진證, 효성등 20개 꼽아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외국인 투자가들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앞으로 SK에너지ㆍKTㆍ현대해상 등 업종별로 저평가된 종목을 우선적으로 매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기준금리가 하반기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원화 강세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 순매수의 지속 기간과 폭이 지난 2003년과 버금가는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동안 외국인이 한국 증시의 비중을 축소한 반면 한국 기업들의 실적은 2ㆍ4분기부터 빠른 속도로 호전됨에 따라 외국인들은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들은 이처럼 주식 매수를 확대하면서 앞으로는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주가가 덜 오른 종목을 매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도 외국인들은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입했지만 전기전자와 은행업은 하락한 반면 기계ㆍ건설ㆍ운수창고ㆍ통신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까지는 전기전자 등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뜻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업종별로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으로 SK에너지ㆍ하이트맥주ㆍ효성ㆍLG디스플레이ㆍ글로비스ㆍKTㆍ현대해상ㆍ대우인터내셔널ㆍ제일모직ㆍ우리금융ㆍKCCㆍ동부화재ㆍLG데이콤ㆍ강원랜드ㆍ우리투자증권ㆍ삼성중공업ㆍ삼성증권ㆍ기아차ㆍ한국타이어ㆍKB금융 등을 꼽았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4,8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10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으며 최근 3거래일 동안 매일 4,000억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보일 정도로 적극적인 '바이 코리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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