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그룹 비영리재단법인 오운(五雲)문화재단이 22일 개최한 제9회 우정(牛汀)선행상 시상식에서 이동찬(왼쪽)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대상 수상자인 박훈씨에게 시상한 후 손을 흔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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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비영리재단법인 오운(五雲)문화재단은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9회 우정(牛汀)선행상 시상식을 갖고 대전에서 거처가 없는 18명의 이웃을 돌보고 있는 박훈씨에게 대상과 상금 2,000만원을 수여했다.
박씨는 지난 1998년 퇴직 후 자신의 집에서 알코올 중독자, 가정폭력 피해자, 노숙자, 독거노인 등 6가정, 18명의 이웃들을 11년째 돌보고 있다. 최근에는 목사 안수를 받고 '베다니교회'까지 함께 꾸려가고 있다.
본상은 장애우를 위한 재활기구를 직접 개발해 기증하고 있는 하성호씨와 10년간 꾸준히 기부해온 구두미화원 김창희씨가 받았으며 장려상은 네 딸과 함께 19년째 각종 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자원봉사활동을 해온 전종숙씨 가족과 입양 대기 중인 영아들을 돌보는 이화여대 봉사동아리 '아가뽀뽀'가 수상했다. 본상과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000만원, 500만원이 수여됐다.
우정선행상은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호 우정을 따 제정한 상으로 사회의 선행ㆍ미담 사례를 널리 알리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매년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과 함께 총 5,000만원의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