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남성직원, 여성보다 연 3,000만원 더 받는다

국내 대기업에 다니는 남성 직원들의 연봉이 여성보다 3,000만원 가까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내 상장사 중 개별회계 기준 매출 순위 20대 대기업(금융사 제외)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직원의 연봉을 구분할 수 없는 SK네트웍스를 제외한 19개사 남자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8,6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여성 직원(5,800만원)의 1.47배며 금액으로는 3,000만원에 달한다.

남녀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대우인터내셔널로 2배가 넘었고, 대우조선해양(1.83배), 에쓰오일(1.78배), 한국가스공사(1.71배)도 상대적으로 차이가 심했다. 반면 KT(1.15배), 현대차(1.22배), 기아차(1.30배), 포스코(1.36배), 삼성전자(1.38배) 등은 연봉 격차가 비교적 적었다.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1억1,200만원)였고 여직원은 현대자동차(7,800만원)이었다.

근속 연수는 평균 6년정도 차이가 났지만 회사별로 편차가 컸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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