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공군 수송기가 북수마트라주의 주도 메단시에 추락해 수십 명이 숨졌다.
AP통신은 113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C-130 수송기가 메단시 주거 지역에 추락해 최소 37명이 사망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은 “추락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는 중”이라며 “중상자가 많고 아직 수송기 탑승 인원이 확실하게 나오지 않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군 수송기는 메단 공군기지를 이륙한 지 수 분만에 추락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수송기가 메단 시내 호텔과 주거지역에 추락해 인명피해가 더욱 컸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찰과 소방대원을 투입해 기체의 화재를 진압하고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