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차 사볼까] 현대차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

"나는달려야한다" 주행성능GOOD

제네시스 쿠페는 세계적인 스포츠카들이 채택하고 있는 후륜구동방식을 적용해 탁월한 가속능력과 더불어 조정 안정성을 확보했다.


[연말에 차 사볼까] 현대차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 "나는달려야한다" 주행성능GOOD정지 상태서 시속 100km 도달시간 6.5초 불과…파워 폭발적역동적 디자인에 미끄럼 방지 차동제한 장치 탑재 코너링 일품 박태준 기자 june@sed.c.kr 제네시스 쿠페는 세계적인 스포츠카들이 채택하고 있는 후륜구동방식을 적용해 탁월한 가속능력과 더불어 조정 안정성을 확보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제네시스 쿠페를 만났다.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 진출을 선언한 현대가 첫 선을 보인 차다. 제네시스 쿠페는 일찍부터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받아왔다. 디자인은 한마디로 역동적이다. “나는 달려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 듯한 외관이다. 앞범퍼에서 앞바퀴 축까지의 간격이 짧은 숏오버항과 롱휠베이스의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에, 하향화된 후드라인과 노치백 스타일로 매끈한 모습을 자랑한다. 운전석에 앉자 파묻힐 듯한 시트의 구조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현대차측은 “실내에서도 운전하는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스포츠 버켓시트를 적용하고, 후드 높이와 운전자의 힙포인트를 낮게 설계해 저운전 중심자세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센터페시아의 각종 버튼들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배치돼 있다. 금속성 표면의 가지런한 배열이 맘에 든다. 윈도우 버튼은 플라스틱 재질로 값싼 느낌이 들었지만 위치는 운전자의 편의를 고려해 선택한 듯한 인상이 강했다. 다만 각종 기기 장치의 색상이 웬지 어색해 전체적인 럭셔리함을 반감시켰다. 또 대부분 내장재의 재질에 고급스러움이 느껴지지 않는 것도 개선점으로 보인다. 뒷자석 공간은 기대보다 여유가 있다. 그러나 어른이 앉았을 때 머리가 닿는 것으로 쿠페의 한계를 드러냈다. 제네시스 쿠페는 세계적인 고성능 스포츠카들이 채택하고 있는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해 54:46의 이상적인 전후 차량 중량 밸런스를 실현, 탁월한 가속발진은 물론 조정 안정성을 확보했다. 고속도로에 들어선 후 액셀을 밟았다. 기다렸다는 듯 차는 튕겨 나갈 듯한 반응을 보인다. 제네시스 쿠페에 탑재된 V6 3.8람다 RS 엔진과 2.0 쎄타 TCI엔진은 최적의 엔진 성능을 위해 별도 설계 된 튜닝을 거쳐 380 GT는 최대출력 303ps, 최대토크 36.8kgㆍm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하는 시간은 6.5초에 불과하다. 200터보는 최대출력 210ps, 최대토크 30.5kgㆍm으로 100km 도달시간 8.5초의 폭발적인 파워를 자랑한다. 시속 60km에서 순식간에 130km로 속도가 올라간다. 미끄러질 듯한 주행감이 국산차의 개선된 기술력을 말해 줬다. 최고 시속 240km 지만 여건상 150km 이상 속도를 내보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가속시에 들리는 엔진음은 운전자의 가슴을 설레게 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엔진 사운드 디자인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또 스티어링 휠은 묵직하면서도 핸들링에 버거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른 고성능 스포츠카의 스티어링 휠이 지나치게 무거워 운전에 힘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 훨씬 편했다. 코너링도 일품이다. 커브길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차동제한장치(LSD)를 탑재해 뛰어난 선회 구동 성능을 확보했고,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구동력 역시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서스펜션은 국내 최초로 모노튜브 쇽업소버를 적용해 탁월한 험로 주파 성능으로 안정성이 구현됐다. 제네시스 쿠페에서 또 하나 강인한 모습으로 전해지는 것은 휠과 타이어. 재구경 19인치 하이퍼실버 휠로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부각했을 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타이어 폭을 이원화해 후륜구동의 주행안정감을 강화했다. 또 브렘보사의 캘리퍼와 디스크, 브리지스톤사의 포텐자 타이어, ZF사의 6단 자동변속기 등 세계 최고 브랜드의 전문 부품을 집약해 고성능 스포츠카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국내 튜닝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렘보 브레이크를 선택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잘 달리는 것만큼 잘 서는 것에도 관심을 뒀다는 얘기다. 이밖에 최상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 트림에 네 바퀴를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최첨단 전자제어 시스템인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전 기본으로 적용한 것도 제네시스 쿠페만의 강점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에 상당한 자심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서산 현대파워텍에서 동호회 회원 등을 초청해 인피니티 G37, 렉서스 GS350 등과 비교시승회를 여는 등 맞대결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제네시스 쿠페 380GT는 내년초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380GT의 가격은 3,042만~3,392만원이다. ▶▶▶ 관련기사 ◀◀◀ ▶ [연말에 차 사볼까] 현대차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 ▶ [연말에 차 사볼까] 세일 또 세일…"새 애마 욕심나네" ▶ [연말에 차 사볼까] 현대모비스, "고성능 부품으로 고성능車 만든다" ▶ [연말에 차 사볼까] 중고차 가격으로 새차 장만 '절호의 기회' ▶ [연말에 차 사볼까] 넘치는 재고…폭탄세일중 ▶ [연말에 차 사볼까] '착한 연비'에 친환경 혜택… 불황 뚫고 달린다 ▶ [연말에 차 사볼까] 벤츠 뉴 S320 CDI 시승기 ▶ [연말에 차 사볼까] 불황에 빛나는 명품 수입차 ▶ [연말에 차 사볼까] BMW 뉴 7시리즈'은밀한 공개' ▶ [연말에 차 사볼까] "한국선 된다" 일본車 잇단 도전장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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