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세계랭킹 35위 레오나르도 마이어(아르헨티나)와 '리턴매치'를 벌인다.
세계 77위 정현은 9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계속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단식 예선 결승에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116위·콜롬비아)를 2대0(6대2 6대1)으로 꺾었다. 곤살레스는 2013년 대만 챌린저 대회에서 정현을 2대0으로 이겼던 상대. 일방적인 경기 끝에 1시간 만에 설욕에 성공한 정현은 본선 1회전에서 마이어와 맞붙게 됐다.
지난 6월 애건 오픈 2회전에서 정현은 마이어에게 0대2(3대6 1대6)로 졌다. 두 번째 대결이다. 5일 시티 오픈에서 세계 8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와 대등한 경기를 벌인 경험이 마이어전 승리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당시 0대2(6대7 3대6)로 패했다. 정현은 31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 오픈 출전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