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집안 TV 녹화' 美서 개시

휴대전화로 집안의 영상저장장치(DVR)를 조종해 TV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는 서비스가 올 여름 미국서 시작된다. 8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북미 최대의 DVR업체 티보(Tivo)는 미국 제2의 통신회사인 버라이존(Verizon)과 제휴를 맺어 자사의 고객들에게 이 같은 `티보 모바일'(Tivo Mobil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DVR은 자체 하드디스크에 TV 프로그램을 녹화하는 기기로 광고를 건너뛰고 실제프로만 골라 볼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이번 서비스는 이 DVR을 휴대용 무선통신 기기들과 연계시키는 첫 시도라 주목된다. 티보의 톰 로저스 사장은 "티보는 TV를 즐기는 삶에 있어 꼭 필요한 도구"라며 "이런 장점을 더 강화하려면 티보는 일상 속의 다른 디지털 제품들과 통합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티보 고객들은 예전에도 티보의 인터넷 사이트나 포털 야후(Yahoo)의 온라인 TV가이드에서 TV 녹화 스케줄을 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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