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배당금 축소 우려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KT는 3일 오후 1시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07%(650원) 내린 3만880원에 거래 중이다.
KT는 지난달 29일 장마감후 공시를 통해 “실적 부진으로 올해 배당금이 2,000원을 밑돌 수 있다”고 밝혀 지난 3월 앞으로 3년간 매년 최소 주당 2,000원씩 배당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첫 해부터 뒤짚었다.
시장에서는 올해 KT의 배당액이 1,000원 남짓 될 것으로 전망한다. 당초 배당금액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배당 축소로 인한 주가 하락은 제한직이라는 분석이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KT가 기존의 배당정책을 포기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당 1,000원 정도는 배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배당수익률로 보면 3%에 해당해 추가적인 주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조민규 기자 cmk25@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