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기업에서 생산되는 금괴와 동일한 외양의 가짜 금괴가 대량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 50분께 부산 남구 문현동 김모(42)씨 집에서 대마초와 마약이 밀거래되고 있는 첩보를 입수, 강력팀을 급파해 김씨가 보관중이던 가짜 금괴 60개와 금괴 제조 금형을 압수했다.
무게 1㎏에 일본 미쓰비시 상표가 찍혀 있는 가짜 금괴는 납에 금을 도금한 것으로 일본 미쓰비시에서 생산되는 금괴와 거의 비슷하게 제조됐으며 진품일 경우 개당 2천만원씩 모두 1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씨와 함께 가짜 금괴를 제조한 정모(43)씨 등 3명을 상표법 위반 등의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중국인들을 국내로 밀입국시킨 전과가 있는 이들이 가짜 금괴를 진짜인 것처럼 속여 시중에 유통시키려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김씨 등은 인테리어용으로 제작했을 뿐이라며 범죄와의 연관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