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달 무역흑자 작년比 67%나 늘어

7월 기준 사상최고치 기록

중국의 7월 무역흑자가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주요 교역상대국들의 위안화 절상 압박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12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해관(관세청)이 발표한 중국의 지난 7월 무역수지흑자 규모는 24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어 7월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나타냈다. 월별기준으로는 지난 6월의 269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이 기간 수출은 1,077억달러로 전년대비 34.2% 증가한 반면 수입은 834억달러로 26.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로써 올 초부터 7개월간 중국의 무역수지흑자규모는 1,368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가공무역 금지 및 제한품목을 확대하고, 수출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률을 조정하는 등 중국 정부가 무역불균형 해소노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 등의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