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용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한 달 평균 159.9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20일을 근무한다고 가정했을 때, 하루에 8시간을 일하는 것인데 예전에 비해서 근무시간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직장인들은 여전히 하루 중에 상당한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있다.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컴퓨터 등 각종 기기들에게 장시간 노출 되기 때문에 갖가지 근골격계 질환이 자주 발생하곤 하는데, 반복적인 동작이나 작업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게 되는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중 특히 컴퓨터 및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업무습관으로 인해 목디스크나 거북목증후군과 같은 목 부위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거북목증후군 (일자목증후군)은 마치 거북이처럼 고개가 앞으로 빠지는 질환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C자형의 곡선을 유지해야 하는 목 뼈가 일자 형태의 수직으로 변형되는 질환을 말한다. 고개가 1cm 빠질 때마다 목뼈는 2~3kg 하중을 더 받게 되어 최고 15kg까지 목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위험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비수술치료인 신경성형술로 치료하는 거북목증후군
연세바른병원 강남점(이수역 9번 출구 위치) 김순권원장은 “직장인들은 컴퓨터 및 스마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데다가 대게는 좋지 않은 자세로 업무를 보기 때문에 거북목증후군의 발병률이 높다”면서 “특히 거북목증후군은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발병하기 때문에 발병 전에 바른 자세를 취해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또 “자신이 고개를 과도하게 빼고 작업을 한다거나 거울을 봤을 때 목이 앞으로 빠져 있는 경우, 또는 목과 어깨에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면서 “시간이 부족해 치료가 걱정인 직장인 같은 경우에는 비수술치료인 신경성형술로 효과적으로 통증을 감소시키고 1~2시간 내에 일상생활에 복귀가 가능하므로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고 덧붙였다.
◇모니터의 높이를 조정하고 정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여 목뼈질환 예방
거북목증후군은 대부분이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유발되는 질환이니 만큼 평소 생활에서 질환을 예방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좋다. 모니터는 화면 상단과 눈높이가 일치하는 것이 좋으며 사용자의 시각이 수평선상에서 아래로 15도에서 30도 이내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니터와의 거리는 60~80cm가 가장 적당하다.
키보드를 사용 할 때에는 상완팔과 하완팔이 편안한 각도를 유지할 수 있게 책상의 높이를 팔꿈치를 굽혔을 때의 높이로 조정하는 것이 좋으며, 피곤한 목 근육과 관절을 한 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통해서 잘 풀어주어 경직되어 있는 목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히는 것이 좋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