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기아自 3차입찰 참여 시사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잭 스미스 회장은 29일 세번째 국제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의 기아자동차 매각협상에 당초의 입장을 바꿔 참여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파리 모터쇼에 참석하고 있는 스미스 회장은 『GM이 기아에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는 가설에 불과하다』고 말했으나 방침을 바꿀 가능성이 있음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GM이 기아 입찰을 예의 주목했으나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 3차 입찰에 참여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가능케 했다. 기아자동차 채권은행단은 두차례의 입찰이 실패한 후 지난 28일 기아차를 쉽게 매각할 수 있도록 3차 입찰에서는 부채탕감 규모를 당초의 21억달러보다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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