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이 수도권에서 제2호 골프장 인수에 나섰다.
골프존 관계자는 8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골프존의 자회사인 골프존카운티가 사모펀드투자자(PE)와 손을 잡고 경기도 안성에 자리한 골프클럽Q안성의 인수를 추진한다”며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논의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골프존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에는 교직원공제회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골프클럽Q안성의 인수 금액은 대략 700억원 가량되며 교직원공제회에서 상당 금액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존 관계자는 “골프장 전문경영을 확대하는 것은 골프존의 기본 방침이며 이전에도 여러 곳의 골프장 인수를 고려했었다”며 “골프클럽Q안성을 인수할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며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골프존은 지난 2011년 전북 고창의 퍼블릭골프장 선운산CC를 48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후에도 동양레저가 보유한 웨스트파인GC 등의 인수에 나섰지만 무산됐었다.
골프존은 선운산CC를 인수한 뒤 효율적인 경영을 하며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선운산CC의 명칭을 ‘골프존 카운티 선운CC’로 변경했고 지난해 78억원의 매출과 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존 관계자는 “선운CC의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골프장 전문경영에서도 사업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