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을 놓고 서울시의회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이 충돌했다.
서울시의회는 1일 본회의장에서 제22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무상급식 조례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조례안 처리에 반대하며 본회의장에서 농성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본회의 시작 전부터 단상을 점거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이날 아침 무상급식 조례안이 포함됐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는 운영원칙을 침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 79명 전원과 교육위원 등 86명이 공동 발의해 지난달 18일 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통과된 무상급식 조례안은 내년부터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우선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