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계 인사들이 30일 본단지 분양을 앞둔 북한의 개성공단을 찾아 현지 투자환경을 둘러보았다.
이날 개성공단 현지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는 남측에서 모두 2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으며 북측에서도 이례적으로 장관급 인사를 보내는 성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투자설명회에선 토지공사의 개성공단 본단지 1단계 구역의 분양계획과 기반시설, 투자환경 등이 소개됐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개성공단 개발사업은 남북한 양측에 이익이 되는 상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성공을 확신한다”며“우리 기업의 관심과 열기가 실제 투자로 연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찰단은 설명회에 이어 개성공단 시범단지내 입주기업들의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기반시설 확보 여부도 점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순종 한화 부회장과 백우석 동양제철화학 대표, 노정량 삼환기업 사장, 정진우 삼부토건 대표,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개성공단은 2012년까지 총 2,000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입주예상 기업은 2,000여곳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