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겠다.” 한국 축구대표팀의‘캡틴’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010-2011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27일 영국으로 떠났다. 박지성은 이날 출국에 앞서 “월드컵을 마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모두 좋은 준비를 했다”며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시즌보다 많은 경기에 나서 더 많은 골을 넣고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 체제로 바뀌는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조 감독님에게 배워본 적이 아직 없다”고 말한 뒤“감독님의 능력은 올 시즌 경남FC를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감독마다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는데 그것에 잘 맞춰나가겠다”고 말했다. 8월 11일 치를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에도 “감독님이 부르면 당연히 나설 것”이라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최근 독일의 명문축구팀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들은 바가 없다”며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맨유의 북미 투어에 참가하지 않은 박지성은 8월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 맞대결로 새 시즌을 시작하고 1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0-2011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