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굴욕'

신용등급 정크본드 수준추락

뉴욕타임스(NYT)의 신용 등급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추락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2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3억7,000만 달러의 뉴욕타임스 채권의 신용 등급을 'Ba3'에서 'B1'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로써 뉴욕타임스는 투자 등급에서 4단계나 낮은 투기 등급으로 전락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지난 22일 뉴욕타임스의 등급을 'B+'로 한 단계 낮췄다. 이 등급 역시 투자 적격 등급에서 4단계나 낮은 것이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신문 광고시장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이 추세가 이어지면 뉴욕타임스의 매출과 현금 유동성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디스와 S&P는 뉴욕타임스와 자매지 보스턴 글로브의 신용 등급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무디스는 또 다른 미국 신문 재벌인 맥카시의 신용등급도 'B2'에서 두 단계 낮은 'Caa1'으로 강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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