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제분공장 가보니 "방부제·농약·색소 없는 안심 먹을거리"

하루 밀가루 1,400톤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 양산 제분공장. 사진제공=CJ제일제당

지난 8일 오후 경남 양산시 어곡산업단지내 CJ제일제당 제분공장. 국내 11개 제분 공장 가운데 가장 최근인 2006년에 준공된 이곳에서는 내수용과 수출용 밀가루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었다. 공장 내부로 들어서자 원료 밀을 껍질과 씨눈, 배유(씨앗 양분저장조직) 부분으로 분쇄한후 이 가운데 영양분이 가장 많은 배유를 빻아 만든 고운 밀가루가 쏟아지고 있었다. 이 공장의 밀가루 공정은 93%정도가 자동화돼 있다. 신대섭 CJ제일제당 제분공장 공장장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밀가루 고유의 성분을 많이 함유한 품질 좋은 밀가루를 생산한다”면서 “밀가루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일본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밀가루는 하루 평균 1,400톤. 이는 자장면 7만 그릇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밀가루 제품도 150여종으로 다양하게 내놓는다. 이들 제품의 80%는 식용으로 소진되고 나머지는 동물 사료용으로 쓴다. 밀가루 원료는 주로 미국(50%), 호주(45%), 캐나다(5%)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국내 밀의 생산량이 적고 품질도 아직은 수입산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 이 같은 이유로 일부에서는 ‘수입밀이 안전성과 품질이 나쁘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원량 한국제분협회 전무는“국내 제분업계는 수출국의 가장 높은 등급 밀만 수입한다”며 “방부제· 농약·색소가 없는 3 無의 밀가루”라고 강조했다. 특히 밀가루 수입과정에서 농약을 쓴다는 오해에 대해서는 “밀은 자체 수분?량이 8~12%로 낮아쉽게 부패하지 않고, 수송 선박에 어떠한 농약도 반입될 수 없다고”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생산된 밀가루는 미국, 일본 등으로 수출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전무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밀가루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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