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내각개편..쥐페 국방장관 발탁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프랑수아 피용 총리를 재임명하고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을 교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각 개편을 단행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전날 내각 총사퇴와 함께 사임한 피용 총리를 이날 오전 총리에 재임명했으며, 피용 총리의 제청을 받아 새 내각을 구성했다고 클로드 게앙 대통령 비서실장이 발표했다. 2012년 차기 대선 출마를 꿈꾸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 내각 개편에서 우파를 보강하면서 충성파 인사들을 유임시킴으로써 집권 후반기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밤 8시15분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발표된 새 내각 명단을 보면 총리에 이어 내각 2인자인 국방장관에 우파인 알랭 쥐페 전 총리가 기용됐고, 외교장관에는 미셸 알리오-마리 법무장관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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