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 "올 고졸 채용할 것"

사람인, 331개사 설문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고졸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331개사를 대상으로 고졸 신입사원 채용 여부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2.2%(206곳)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복수응답으로 진행된 채용 예정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는 제조·생산이 4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20.9%), 서비스(13.1%), 재무·회계(8.3%), 정보통신(7.3%) 등의 순이었다.

채용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늘릴 예정’(31.1%)이라는 응답이 ‘감소 예정’(5.8%)보다 5배 이상 높았다.

고졸 채용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학력보다 업무 능력이 더 중요해서’(68%)라는 대답이 주를 이뤘다. 그 밖에 ▦대학 지식이 필요한 직무가 아니라서(20.9%) ▦이직률이 낮고 애사심은 높을 것 같아서(12.1%) ▦상대적으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7.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반면 고졸 신입사원의 초봉(인센티브 제외, 기본상여 포함)은 평균 1,902만원으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87%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임민욱 사람인 홍보팀장은 “실력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정부에서도 열린 고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