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의 매스터합작회사(MLP)펀드는 미국 현지 MLP전문 운용사가 위탁 운용한다는 점에서 매력이 높습니다."
저드 크라이어(사진) 쿠싱(Cushing)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출시된 한국운용의 MLP펀드 장점을 이 같이 설명했다.
크라이어 매니저는 "MLP는 에너지를 운송하는 송유관이나 정제시설에 투자하는 회사로 미국내 셰일가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배당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운용의 MLP펀드는 미국 현지 전문 MLP펀드 운용사인 쿠싱 매니지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운용되는 만큼 보다 전문적인 운용과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운용은 최근 쿠싱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맺고 국내에 '한국투자미국MLP펀드'를 출시했다. 쿠싱 매니지먼트는 현재 미국 현지에서 3조5,000억원 규모의 MLP펀드를 운용하는 MLP 전문 운용사다. 쿠싱 매니지먼트가 지정한 MLP관련 장외 파생상품을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운용하면 그 성과를 한국운용의 펀드가 취한다.
크라이어 매니저는 "쿠싱 매니지먼트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120개 MLP를 철저히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어 한국운용의 MLP펀드 수익을 끌어올리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MLP의 평균 배당률은 연 6% 수준으로 미국에서는 안정적인 현금이 필요한 은퇴자들은 물론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국 투자자들도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MLP에 관심을 보였으면 한다"고 전했다.